귀목봉 산행(2023.5.24)
오랜만에 더 정확히는 7년만에 귀목봉을 갔고
가평군 조종면 상판리의 다락터는 6년만에 갔는데 많이 변해 있었다
귀목고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올라가서 다시 역순으로 하산했다
다락터는 귀목봉,명지산,아재비고개,연인산등을 가기위해서
지금은 그리움의 대상이 돼버린 산악대장 똘수와 함께
과거에 부지기수로 많이 갔던 익숙한 곳이다
다락터에서 귀목봉가는길은 3가지가 있었는데 모두 종종 이용했었다
첫째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귀목고개를 경유하여 가는 길이고
둘째는 옛날 버스종점 직전 도로에서 좌측 임도따라 가다가 우회전하여
장재울 계곡을 건너가서(장재울 계곡을 쭉 따라가도 갈수 있는데 길이 중간에 사라지고
희미해지는등 길상태가 안좋아 다니기에는 너무 불편하다)조금 가다가
좌측능선을 이용하여 올라가면
오뚜기고개에서 청계산으로 가는 한북정맥에서 귀목봉으로 가는 삼거리와
귀목봉 사이에서 만나서 귀목봉으로 가는길이며
셋째는 전술한 두코스 사이에 능선으로 올라가면 귀목봉 정상 바로 못미쳐
귀목고개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 길인데
능선 올라가는 초입은 구종점 직전 도로에서 좌측임도를 따라 장재울계곡쪽으로
아주 조금만 가다가 바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이번에 귀목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가 보니 우측능선으로 가는길 입구를
줄로 막아서 못가게 해놓고 있었는데
이제는 길도 희미한 상태로 변해있는것을 보니
그쪽으로 산행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도로에서 장재울 계곡쪽으로는 무슨 일때문인지는 몰라도
인공 벽을 만들어서 가지못하게 해놓고 있었다
과거에 선답자들이 5만분의 1 지도 한장 갖고 수많은 등산로를 개척하였는데
지금은 그분들이 노쇠화 되었으나 그뒤를 잇는 후답자 들이 사실상 대폭 줄어드니
수많은 등산로가 사라지는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수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마음 한구석에 아쉽다는 생각이 남아있다
등산인구가 많이 감소한것은 취미와 여가생활의 다양화등 많은 사유가 있겠지만
이제 거스를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대세로 굳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귀목봉 산행은 울창한 숲속에서 과거의 추억을 반추하며
시간을 잃어버리고 여유롭고 한가하게 보낸 보람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