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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알틴 아라샨)여행3(2023.6.13-27)

삽초 2023. 6. 28. 17:37

알틴 아라샨의 샨은 가이드에 의하면 계곡이란  뜻이고 

자동차를 타고 가기에는

가는길의 상태가 길이라고 할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좋지 않을 뿐만아니라

천길 낭떠지길도 많아 목숨을 맡겨놓고 가야하는 매우 위험한 길이었다

갈때는 오르막길이어서 상당부분은 차를 못타고  걸어가야했다

키르기스스탄의 대부분의 산들은 초목들이 거의 없는 민둥산이나

알틴 아라샨은 울창한 숲과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주변경관의 풍광까지 뛰어나서

비록 길상태는 안좋았지만 세계 각지로부터 찾아 오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계곡 상류쪽으로는 멀리 설산이 보이는데 특히 그 중에서 제일 높은 빅텐트(정상이 텐트처럼 평평함)의

하얀 설경이 압권이었다

다른 일행들과 달리 온천욕을 하지않고 우리 부부만이  산장으로 부터

앙아르토 초원을 지나 더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계곡은 가도가도 끝이 없는 정말로 깊은 심산유곡이었다

빙하수가 흐르는 계곡 주변은 수많은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는데

주변의 민들레를 살펴보니 서양민들레가 아닌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와 같았고

초지도 많아  말,소등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적인 트레킹코스인 아라콜패스까지 올라 가서 

아라콜 호수등 천산산맥의 진면목을 더 가까이서  많이 보고 싶었지만

시간 제약상 어쩔수없이 발길을 돌릴수밖에 없었다

오고가면서 유심히 보니  앞발 두개를 묶어놓아 힘겹게 걸으며 풀을 뜯는 말들을 보았는데 

아마도 멀리 도망가는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너무나 불쌍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