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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스탄(사마르칸트)여행10(2023.6.13-27)

삽초 2023. 6. 28. 19:26

수도인 타쉬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 2시간 20분간 타고온 아프로시압 고속열차는

다리를 쭉 펴고도 여유가 있을 정도로  KTX보다 좌석공간이 넓어서 안락했고

속도는 보통 시속 150-160킬로였으며 가끔씩은 시속 200킬로 이상으로 달렸다

사마르칸트는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이고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고도로서

우즈벡스탄의 제2의 도시이자 역사적 유물이 곳곳에 있는 유적지이다

아프로시압 박물관에 보관된 벽화에는

7세기 스그디아나 왕국의 바르후만왕의 즉위식에

축하사절로 참석한 고구려 사신 2명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것으로 미루어보아

고구려와도 긴밀한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8세기초 우마이야 왕조와 뒤를 이어받은 아바스 왕조의 지배를 받으면서 이슬람을 받아들여 

이슬람문화를 꽃피었던 역사도시이고 동서양의 문명이 만났던 곳으로

역사의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다

그래서 유목민,페르시아,헬레니즘,이슬람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 곳이었다

지금도 이란계인 타지크인이 많이 사는곳이다

13세기 징기스칸의 침입으로 오래된 고도인 사마르칸트는 처참하게 파괴되었기에

현재 남아있는 대부분의 유물은 티무르제국시대에 다시 만들어진 것인데

동제국의 멸망으로 사마르칸트의 번영도 사실상 과거지사가 되고 말았다

이번여행중 40도안팎의 폭염때문에 일행들이 대부분 더위를 먹어 힘들었다

하지만 매우 건조한 날씨로 땀이 증발해서 그런지 땀이 나지는 않았다

 

레기스탄 광장

 

 

징기스칸에 의해 철저히 파괴된 역사의 현장(아프라시아프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