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우룡하 뗏목)여행5(2023.11.16-20)
11월18일 오후에 뗏목타는곳에 가니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자동차와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하여 언제 순서가 돌아올지 예측할수가 없어 어쩔수 없이 철수하고
다음날 아침7시반에 호텔을 출발하여 일찍 갔다
다행이 별로 기다리지 않고 구름 한점없는 화창한 날씨에 두명씩 큰 대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3킬로 정도의 우룡하를 유람하였는데
아침에는 햇볕을 마주보면서 강을 내려가기 때문에
뒤를 돌아보면서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가이드에 의하면 계림(桂林)지역에는 지명대로 계수나무가 많으며
그리고 위에서 땅쪽으로 뿌리가 내려오는 용나무(용수목)도 많고
또 보통 대나무와 구별되는 이곳 고유의 대나무인 봉황죽(봉미죽)이 많다고 하던데
산아래쪽과 이곳 우룡하에는 계림특유의 대(竹)나무가 강가의 풍경을 운치있게 수놓고 있었다
이곳의 대나무는 수십개 내지 수백개가 마치 한뿌리인 것처럼 뭉쳐 자라며
위쪽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수없이 많지만
그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이 다 다르듯이
이강의 지류인 이곳 우룡하 역시 어떤곳도 흉내 낼수 없는 이곳만의 독특한 방식의 드러냄으로
지금까지 경험 하지 못했던 전혀 딴세상의 분위기와 모습을 보여주니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 잠시 나의 존재도 잊어 버렸다
뱃사공의 수고 덕분에 대나무 뗏목을 천천히 타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니 삶의 모든 시름이 사라지고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란 이백의 시구가 저절로 떠오른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