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일정으로 유피트레킹 박종철 사장님의 인솔로 7명이 대마 옥산 등반길에 나섰다.
박종철 사장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내지 고마움이 대만 옥산 등반에
참여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유피산악회(산악대장 박종철)는 백두대간 종주 전문 산악회였는데
이젠 해외 트레킹 전문회사로 탈바꿈하였던 것이다
수년전 내가 무박2일의 설악산 종주를 하는 모산악회를 따라가
한계령에서 새벽2-3시경에 하차하여 서북능선을 경유하여 희운각을 지나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을 타고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그당시 백두대간 종주중이었기 때문에 생각을 바꿔
이용했던 산악회 대장님에게 핸드폰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등령에서 하산하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여 너덜지대.황철봉을 넘어 미시령까지 단숨에 주파하였다.
그때 미시령에 상주하고 있던 감시요원을 교묘히 피해 하산을 하고 나니
마침 유피산악회가 진부령에서 미시령까지 백두대간 1코스 종주를 마치고 손님들에게 점심을 배식하고 있었다
한계령-미시령을 단번에 걸어 왔으니 배도 엄청 고프고 시장해서
염치불구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박종철 산악대장님에게 사정얘기를 솔직히 하고
같이 편승해서 서울로 가고싶다고 하니
여분의 자리가 있다고 하시면서 흔쾌히 받아주시고 점심도 먹으라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니
너무너무 고마워서 이 일을 잊을수가 없었다
또한 점심은 참으로 꿀맛이었다.
각골난망(刻骨難忘)이란 고사성어가 이경우에 딱 어울릴 것이다
그후에 해외트레킹을 하시는 것을 알고 몇차례 유피트레킹을 이용하고 있다
타이빼이공항에서 고속도로를 한참 달려 저녁에 해발 약 2,500미터에 있는 동포산장에 도착하여
좀 쉬다가 밤11시경부터 등산 시작하여 다음날 해발 약3,400미터에 있는 배운산장을 경유하여 정상에 도착하였고
역순으로 하산하여 오후늦게 동포산장에 도착하여 다시 고속도로를 장시간 달려 밤늦은 시간에 타이빼이에 도착,
밤 11시경 호텔에 투숙하고 다음날 귀국하였다
일행중 중년여성 한분이 고소증세에 시달려 힘들었고
정상에는 안개가 너무 자욱하여 주변을 조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진때문에 곳곳에 산줄기가 갈라져있었다
동포산장에서 무박으로 옥산 정상을 왕복한 힘든 산행이었다.
옥산등반이 전부였던 빡빡한 2박3일의 일정이었다.
표고 3952공척(미터)이란 표현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