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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3월 가평의 야생화(2016.3.19)

청계천에 매화꽃이 활짝 피었다.

홍매화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변함없는 四時의 순환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다.

 

한바탕 뼈를 사무치는 추위가 있지 않고서 (不是一番寒徹骨 불시일번한철골)

코를 찌르는 매화향기를  어찌 얻을수 있겠는가 (爭得梅花搏鼻香 쟁득매화박비향)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이루어진 것은 그만큼 가치있고 아름다운 것이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다.

혹독한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홀로 향기를 내뿜으며

제일 먼저 봄의 도래를 알려주는 매화는

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서도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 했고

때문에 詩등 문학작품에서 가장 많은 소재로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불의에 굴하지 않는 절개와  선비의 표상이 되었다.

복사꽃,오얏꽃과 함께 봄빛을 경쟁(자랑)하는 것이 부끄럽다(羞同桃李媚春色 수동도리미춘색)는 글귀처럼

다른꽃들이 감히 범접할수 없는  매화만의 확고한 지위를 지키고  있다.

이것은 매화가 촉발하는 현상을 수동적으로 단순히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주관이 능동적으로 구성해서 대상을 인식하는 이른바 칸트의 인식론적 접근때문에

매화에 대한 그러한 이미지가 형성된 것이다

 

 

却說하고

금년에 처음으로 야생화 나들이로 똘수 포함하여 셋이 가평을 갔다.

잔설조차 보이지 않는 완연한 봄날씨였다.

산에 올라가니 너도 바람꽃, 변산 바람꽃,복수초가 함께 피어 있었다.

봄에 가장 일찍 개화하는 미나리아재비과 3종을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새생명이 움트는 자연이 신비로웠다.

봄기운을 만끽한 즐거운 산행이었다.

 

 

 

 

너도 바람꽃

 

 

 

 

 

 

 

 

 

 

 

 

 

 

 

 

변산 바람꽃

 

 

 

 

 

 

 

 

복수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