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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설악면 신선봉 산행(2019.06.01)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똘수 포함하여 셋이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신선봉 산행을 하였다

청심빌리지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임도끝에서 좌로 신선봉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으므로 쉽게 찾을수 있다

능선에 올라가면 우측으로 호수같은 북한강과 산 그리고 사람사는 집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무척 평화로운 풍경으로 눈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자세히 살펴보니 전원주택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번잡한 대도시를 떠나 호수같은 북한강과 산들이 조화를 이루는 한적한 곳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한 삶을 사는것 같아 일견 부러워 보였다

 

강 건너편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다보니

전탈지재자심(纏脫只在自心)이란 말이 생각났다.

얽매이고 벗어나는것은  자기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얽매인 삶을 살지  벗어나는 삶을 살지는  다 자기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대도시에 살아도 벗어나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적한 시골에 살아도 얽매이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외물에 대한 욕심과 집착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순(舜)임금이 "내몸이 내것이 아니면 누구것인가" 라고 물으니

신하로 추정되는 승(承)이  "천지자연이 맡긴 형체입니다" 라고 답변했다.

天地之委形也(천지지위형야)

부연하면  우리 몸은 천지 자연의 일부라는 뜻이다.그래서 죽으면 몸뚱아리를 천지자연에 반납하는 것이다.

          

현상계에 모든것은 "나"라고 하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諸法無我)는 것이며

육신도 실체없는 허망하고 덧없는  환신(幻身)인데

진정 이세상에 내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단지 내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을뿐이다


우리의 삶이라고 하는것은 잠시 빌린것이다  生者假借也(생자가차야)

빌려서 사는 것이다 借之而生(차지이생)

쉼없이 생멸변화하는 억겁의 세월속에서       

우리인생이 찰나의 덧없는 삶이라는 것은   알면서도

내것을 추구하는 과도한 욕심이 부질없는 환상이란 사실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방하착하라는 말이다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으면 번뇌가 사라지고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는 삶으로 바뀌어

더 편안하고 즐거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인동초

 

붓꽃

 

기린초

 

오동나무

 

두루미 천남성

 

박쥐나무꽃

 

초롱꽃

 

청심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