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반에 아내와 함께 서울을 출발, 용대리에 있는 백담사 주차장에 7시45분경에 도착하여
8시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백담사 앞에서 하차하여 오세암을 왕복한후
오후 2시20분에 백담사 정류장에 도착하니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아 잠시 줄을 써서 기다리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오후 3시에 서울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정규 등산로로 오세암 가는길은 3가지가 있다
즉 백담사에서 영시암을 경유하여 가는길, 마등령에서 가는길,
그리고 봉정암에서 가는길이다
이번에는 백담사에서 출발하여 걸어가는데 봉점암이나 오세암에서 하룻밤을 묵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졌다
깔딱고개를 올라가서 오세암 가는길이란 이정표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니 바로 오세암이 나타났다
혼자 만경대를 갔다가 오세암에 11시 조금지나 도착했을때에는
11시에 시작하는 점심 공양식이 수요자가 많아 이미 끝났지만
아내덕분에 된장 미역국과 단무지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오세암의 공양식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채 집에서 준비해간 배낭속의 점심은
다시 그대로 집에 가져왔으니 결과적으로 헛수고에 힘만 더 들고 말았다
언젠가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와 잠시 숨을 고르고 바로 오세암으로 내려와 다시 봉정암으로 가서
구곡담계곡을 경유하여 백담사쪽으로 하산했던 당일치기 산행 기억이 오세암에 오니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경치좋고 공기좋은 오세암에서 자고 아침일찍 주변경관이 더 수려한 봉정암에 가보고싶어
혹시 하룻밤 묵을수 있는지를 종무소에 있는 어떤분에게 문의하니 예약 안했으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대답을 하니 어쩔수없이 단념하고 주변을 산책하며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역순으로 백담사로 돌아오면서 오세암쪽으로 계속 올라오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모두 예약을 해놓았다고 한다
긴 추석연휴로 봉정암과 오세암을 찾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았고
백담사에서 용대리행 버스를 타는곳에는 아직 단풍철이 아닌데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긴줄이 계속되었다
이정표상 백담사에서 오세암까지 6킬로미터는 도상거리로 보이므로
산길이 좌우로,상하로 굴곡이 많은것을 감안하면 실지거리는 더 길것으로 생각되는데
백두대간도 도상거리와 실지거리는 상당히 차이가 났던 옛기억이 떠오른다
(휴식은 포함하고 만경대 왕복은 제외) 백담에서 오세암까지 2시간20분, 역순으로 내려올때는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오세암
오세암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