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오청현(稻城县도성현) 샹그릴라진(香格里拉鎮향격리랍진) 야딩촌(亚丁村아정촌)은
무릉도원같은 환상을 추구하면서도 현실과 타협 할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파헤친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이란 소설에 나오는
이상향인 샹그릴라(Shangri-la)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제는 샹그릴라와 야딩이란 고유명사가 둘다 보통명사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이곳에서 별로 멀리 떨어져있지 않는 운남성의 중전이 먼저 샹그릴라로 개명한 후에
이곳도 르와(日瓦 일와)에서 샹거리라(香格里拉 음차표기)로 지명을 바꿨는데
어느곳이 더 샹그릴라에 가까운지는
개인의 주관적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두곳을 대충 가본 사람으로서 한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야딩쪽이 더 가까울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샹그릴라 진에서 셔틀버스로 험산고봉들을 돌고돌아 아찔한 천길만길 낭떠러지 위를
1시간동안 지나야 접근할수 있는 첩첩산중 두메산골인 야딩촌에
어떻게 사람들이 찾아가서 살았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지형적으로 외부와는 완전히 단절되어 고립된 지역이다
이곳 야딩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그당시가 어느시대인지 또 누가 임금인지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오직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무위자연의 삶을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셔틀버스가 2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샹그릴라진과 야딩 풍경구 입구를 왕복하는 셔틀버스와
또하나는 야딩 풍경구 입구와 낙융목장를 왕복하는 규모가 더 작은 셔틀버스가 있다
그리고 가이드에 의하면 야딩촌을 개발하기전에 29호가 살았는데
지금은 모두 호텔주인이 되었다고 한다
샹그릴라 진에서 야딩촌에 두번갔는데
10.20일 첫째날 센나이르산이 있는 진주해를
시계방향으로 5킬로미터를 트레킹 하며촬영한 사진들을 순서대로 올린다
(오후에 올라가니 아쉽게도 역광이어서 사진이 선명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