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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야딩 풍경구2)여행6(2024.10.16-23)

 

10.21일 두번째 야딩풍경구 트레킹을 하는 날

샹그릴라 진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오다가 야딩촌 입구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하게 빛나고 있는

센나이리산과 사눠둬지산등의  대장관을 감상하고

종점인 야딩촌 풍경구 입구에서 내려 걷기시작하여

낙융목장을 지나 공가호수까지 걸어가

그곳에서 행동식으로 점심먹고 

일행중 일부는 낙융목장까지 총12킬로미터를 다시 걸어 내려와서

거기에서 전동 셔틀차를 타고

나머지는 셔틀차를 안타고 왕복 총20킬로미터를 도보로

풍경구 입구까지 와서

다시 샹글리라 진으로 가는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나왔다

 

트레킹 입구부터 숲길을 걷기 시작하였는데

성수호를 지나면서부터 골짜기의 폭이 넓어지고

길이 우측으로 꺾이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이후부터는 멀리 양메이용산의 눈부신 설산을 향해  걸어가면 되는데

좀더 들어가면 상당히 넓은 낙융목장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공가호수까지 계속 펼쳐지고 

여기에  방목하는 있는 야크,말등 수많은 동물들의  풀뜯는 모습까지 더해져

한폭의 그림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야딩촌은 사람들이 도저히 접근 할수 없는 깊고깊은 심산유곡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사방에 펼쳐져있는 지상낙원으로서

이백의 산중문답에 나오는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란 시구보다

더어울리는 표현을 찾을 수가 없는 곳이고

장자가 추구했던 무위자연의 이상향인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

바로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옛날 야딩촌 사람들은 어떤 형식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유방지외자(遊方之外者)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밖의 또다른 세상에서 살았던 것이다

트레킹 하면서 나도 모르게 혼자 자문자답했다

"야딩촌에서는 세속적 가치를 추구할 일이  없으니

번뇌가 쌓일 일이 없겠구나" 

 

야딩촌 입구에  있는 전망대와 풍경구 입구에서 바라보면 

삼신산중 좌측 멀리있는 夏諾多吉雪山(하락다길설산,사눠둬지산)과

우측 가까이 있는 仙乃日雪山(선내일설산,센나이르산)만 보이고

央迈勇雪山(앙매용설산,양마이용산)은 풍경구 입구에서

낙융목장을 향해 가면서 나타나는 성수호에 이르면

길이 우측으로 꺾이면서 비로소 멀리 보이는데 날씨가 화창한 날엔 

멀리 계곡끝에서 삼신산중 제일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설산이다

특히 사눠둬지산은 전망대와 트레킹입구에서 선명하게 잘보이지만

다른 두설산과 다르게 트레킹하면서 그쪽으로 다가가면

오히려 다른 산들에 가려 잘보이지않고 가까이 가는 길도 없다

이세개의 삼신설산은 티벳인이 신성하게 여기는 6천미터 안팎의 설산으로
야딩풍경구의 핵심이며
삼신설산을 포함한 험산고봉들이 둘러싸고 있는 골짜기가 야딩 풍경구이다

 

샹그릴라 진과  야딩촌을   2차례 왕복하면서   

아찔한 고봉준령을  돌고 넘으며 아랫쪽을 유심히 내려다보니

희미하게 보이는 저멀리 골짜기 아래쪽에 큰마을이 있는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전에 유목민들이 야크,말등과 함께 초지를 찾아  깊고 험한 골짜기를  올라가다가

넓은 초원이 펼쳐져있는  최상류의 낙융목장을 발견하고  야딩촌에 정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번째 야딩풍경구 트레킹도 첫번째 날과 같이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속에서 주변풍광에 매료된 채

시간 가는줄 모르고 트레킹을 마무리했으나

4천미터 안팎의 해발고도의 힘듦은  어쩔수가 없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센나이르산 6,032미터

 

 

트레킹 입구에서 성수호까지의 주변풍광

산속의 충고사

 

위안내판에 의하면 선내일설산(센나이르산)은 6,032미터이고 하락다길설산(사눠둬지산)과 앙매용설산(양마이용산)은 똑같이 5,958미터이다

 

윗쪽은 성수문(성수호), 가운데는 낙융우장(낙융목장),아래쪽은 오색해, 우내해

 

멀리 뾰쪽한 산이 사눠둬지산인데 가까이 갈수록 다른산에 가려 잘보이지 않고 방향이 역광이어서 선명하지 않다

 

쉬어 가는곳

 

트레킹하는 일행들(오른쪽에 달이 떠있다)

 

가운데 사눠둬지산이 겨우 보이는데 다른 두설산과 달리 야딩촌 전망대나 입구에서 오히려 잘보인다

 

 

빨간글씨로 성수호라 쓰여있다

 

트레킹길이 성수호가 나타나면 우측으로 향하면서 멀리 선명하게 빛나는 양마이용산

 

 

성수호에서 공가호까지 주변풍광

눈부시게 빛나는 양마이용설산 5,958미터

 

낙융목장의 말들과 양마이용설산

 

양마이용설산(순수의식이 대상을 지향할때에 대상은 있는그대로의 모습을 스스로 드러낸다)

 

주변 풍광

 

첫째줄 특종마방 둘째줄 오색해, 우내해 셋째줄 기복외상대(복을 기원하는 티벳의 전통적인 종교의식을 위해 불태우는곳), 앙매용(관경점) 넷째줄 촉민족단결, 공건화해경구

 

주변풍광

 

 

 

제일 우측은 말타는곳

 

공가호수의 물이 폭포처럼 쏟아진다(저기만 힘들게 올라가면 공가호수인데 해발 4천미터가 넘어 오르막길은 힘들다)

 

貢嘎措(한국식으로 공알조, 티벳식으론 공가초. 히말라야쪽을 제외하고 중국에서 제일 높은 공가산도 역시 같은 글자임)

 

공가호수와 양마이용산

 

공가호수에 올라온 수많은 중국인들

 

언뜻 방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야생인지 여부는 정확히는 알수가 없다

 

주변풍광

 

낙융목장(우측 시설물이 풍경궁 입구와 낙융목장 사이를 운행하는 전동셔틀차 종점이다)

 

 

육안으로보나 사진으로 보나 눈부시게 빛나는 양마이용설산

 

양마이용산(트레킹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촬영한 것인데 마치 광택제를 바른것처럼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눈부시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