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巫山)이 있는 무협(巫峽)은 한마디로 수려함으로는 삼협중 단연 최고이다
무산은 12봉우리로 크루즈선에서는 7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며 그중 신녀봉이 가장 유명하다.
초나라 회왕이 고당에서 낮잠을 자다가 신녀와 사랑을 나누었고
그 신녀가 아침에는 구름이 되었다가 저녁에는 비가 된다는
旦爲朝雲 暮爲行雨(단위조운 모위행우)내용이
전국시대 미남의 상징인 초나라의 송옥의 고당부(高唐賦)에 있으며
운우지정이란 말도 여기에서 유래했고
무산의 험준함과 기이함도 고당부에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있는데
그일부만 소개하면 珍怪奇偉 不可稱論(진괴기위 불가칭론)
진귀하고,괴이하고,아름답고,웅대하다 (하지만) 많아서 다 말할수 없다
다만 무산은 중경시와 후베이성 경계부근에 실재하는 산이면서
동시에 전설과 신화속의 산이기도 하며
고당부의 무산도 문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전설속의 신비로운 산으로
실지로 존재하는 무협의 무산을 덧칠한 것으로 보아야 할것이다.
서왕모의 딸 요희가 인간세상에 내려와 이곳 무산에 머물면서 인간세상을 지켜주다가
몸이 돌이 되어 신녀봉이 되었다는 전설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곳이다
무협은 좁은 협곡 양쪽에 12개봉우리의 무산이 병풍처럽 버티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고
구름과 비 그리고 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신비로운 곳이다
당나라 말기 오대시대 촉나라의 모문석의 巫山一段雲(무산일단운)에서
무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묘사한 글을 보면
雨霽巫山上(우제무산상) 비가 갠 무산 위로
雲輕映碧天(운경영벽천) 가벼운 구름이 푸른 하늘에 비치네
遠風吹散又相連(원풍취산우상연) 먼 바람에 흩어졌다 다시 서로 이어지네
十二晩峰前(십이만봉전) 저무는 12봉우리 앞에서
산봉우리 갯수는 일반적으로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데
무산은 당나라 시대에도 이미 12봉우리가 있는 산으로 모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당나라의 원진도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이사(離思)란 시에서
曾經滄海難爲水(증경창해난위수)큰바다를 보고나면 다른물은 물이라 할수 없고
除却巫山 不是雲(제각무산 불시운) 무산을 제외하고는 구름이 아니다
즉 무산의 구름이 최고라는 것인데 자신의 아내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무산의 아름다음을 극찬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무협은 수려한 아름다움만 뽐내는 곳이 아니라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수많은 역사와 전설 그리고 신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고
이곳의 구름과 비는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하는 단순한 자연현상만이 아니라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만남과 이별등 인간사의 애환을 상징하는 곳으로
옛날부터 수많은 문인들이 이곳의 아름다움과 삶의 희노애락을
모두 열거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읊었던 곳이다
이번여행은 장강의 구당협과 무협을 크루즈선에서 올려다 보았는데
이것은 부분적인 모습과 제한적인 아름다움 밖에 볼수 없는것이고
높은곳에서 아래를 내다 보아야 전체의 자연이 조화, 비례, 균형을 이루는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수 있는것이다
참고로 무산을 트레킹하는 코스가 있고 무협전체를 한눈에 볼수 있는
요대, 비운대등 전망대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좌측밑부분에 하얀글씨로 神女峰游客中心(이하는 안보임)이라고 쓰여있음



맨윗쪽에 있는 우측의 뾰쪽한 봉우리가 그 유명한 신녀봉으로 좌측과 아래쪽에 각각 건물이 보인다















